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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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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한세희 지음
출판사
북트리거
발행년도
2024
줄거리
오늘날의 청소년 세대는 식당의 무인 주문과 결재기기 앞에서 멈칫하는 우리들과 다르게 어떤 전자 기기든 능숙하게 사용할 뿐 아니라, 아침에 눈을 떠서부터 늦은 밤 잠드는 시간 넘어서까지 스마트폰과 한 몸처럼 생활한다. 우리들이 보기에는 복잡해 보이는 기기들의 기능을 자유자재로 이용하고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를 소화한다. 하지만 그러한 청소년들이라고 해도 온라인 세계의 모든 내용을 파악하지는 못한다. 우리가 뼈와 근육의 조절을 신경 쓰지 않고 자연스럽게 활동하는 것과 같이 익숙하기에 더더욱 그 구성과 작동 원리에 대해 모르기 쉽다. 실제로 온라인 도박을 일종의 게임으로 인식한 청소년이 중독 상태에 이르는 사례가 매년 급증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고, 중학생 중 40퍼센트가 그럴싸한 사진이 첨부된 가짜 뉴스를 그대로 믿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오늘날의 청소년이 자라 온 과정을 업계에서, 그리고 가정에서 지켜봤기에 그들이 경험하는 것, 당연하게 여기고 때로는 무신경하게 지나치는 것, 중요하게 생각하고 몰입하고 열광하는 것들을 누구보다 빠르게 알아볼 수 있었다고 저자는 말한다. 이러한 이해를 바탕으로 유효한 설명과 조언을 명확하게 제시하면서도 어른들과 다른 청소년만의 세계, 그들의 주체성과 잠재력을 존중하고 조심성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앞으로 더 새로운 세계를 살아갈 청소년에게 나 자신을 지키면서 활용할 수 있는 조언과 격려를 전한다. 변화와 혼란의 틈에서 기술에 휘둘리는 게 아니라 기술을 내 편으로 만들며, 무게중심을 잡고 각양가색 디지털 속에서 나를 잘 지키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저자
설흔 지음, 신병근 그림
출판사
나무를 심는 사람들
발행년도
2023
줄거리
일상을 살아가다 갑자기 보고 싶고 당장 만나고 싶어 미리 약속을 잡지 않고 불쑥 찾아가도 왜 내게 물어봐야지 하지 않고, 나보다 나를 더 잘 알고 이해하는 사람, 함께 이야기하며 노는 것이 즐거운 그런 친구가 있는가? 이 질문에 흔쾌히 “예”라고 답할 수 있는 사람은 정말 복이 많은 사람이다. 설흔 작가는 그런 복 많은 사람을 《홍길동전》으로 유명한 허균을 소개한다. 허균은 비 내리는 날 두세 명의 친구와 저고리를 벗고 맨발 차림에 참외를 나눠 먹고, 자신이 큰 고을의 수령이 되었을 때 월급의 반을 내어 주며, 노모를 모시고 와 함께 지내자는 제안을 할 친구가 있었다. 명문가의 자손이었던 허균은 자유분방하고 이야기를 짓는 데 탁월한 재능을 가졌지만, 당시 조선에선 ‘천지간의 한 괴물’이라며 날선 비판을 받았다. 그럼에도 허균은 서슬 퍼렇게 사회를 비판하며, 신분이 다른 다양한 출신의 사람들과 거리낌 없이 교류했다. 그중에는 서얼 출신도 있었고, 기생도 있었다. “인간을 사랑하고, 차별 없는 세상, 약자가 살 수 있는 세상을 꿈꾸었던” 허균은 자신의 진심을 거리낌 없이 행동으로 보이며, 자신의 사상을 실천한 것이다. 뜻이 통하는 진정한 친구를 가졌기에 가능하지 않았을까?. 이 책은 단순히 사람과의 소통만을 말하지 않는다. 말하지 못하는 파리와 같은 작은 동물과 나무에 깃든 생명에까지 관심을 기울인다. 쌀 한 톨 제 손으로 지어 본 적 없지만, 농부의 마음으로 밥을 대하는 대학자 이익, 노비와 같은 약자의 고통에 귀 기울이며 함께 아파하는 진정한 선비의 모습, 자신이 기르던 개나 말이 죽음을 앞두고 있을 때 보여 준 태도 등 다양한 소통의 이야기. 서툴고 어렵지만, 좋은 관계를 맺고 싶은 이들에게 진심이 통하는 관계의 법칙을 알려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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