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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정보

혼란의 개화기 50년

청소년 척화냐 개화냐, 조선의 마지막 승부수

  • 저자이광희,손주현 (지은이),박양수 (그림)
  • 출판사푸른숲주니어
  • 발행년도2022
역사의 ‘인과 관계’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는 조선의 개화
이 책은 조선 역사의 끝자락이라고 할 수 있는 개화기 오십여 년을 다루고 있다. 외세가 조선 해안에 등장하면서부터 조선이 일제에 병합되는 날까지,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시대인 동시에 지금 우리 청소년들의 증조할아버지 세대가 모든 힘을 다해 견디며 치열하게 살아 낸 민중 저항의 시기이기도 하다. 오십여 년의 시간 동안 조선의 운명을 바꾼 사건들이 왜 일어나게 되었는지 그 ‘연결 고리’를 상세하게 다루고 있다. 특히 당시 조선에 영향을 미친 지구촌 곳곳의 역사적 사건부터 차근차근 시작해서, 복잡해 보이는 시대상을 그물처럼 촘촘한 인과 관계로 연결하고 있다. 꼭 알아야 할 주요 사건을 빼놓지 않고 다루면서, 그 사건이 일어나게 된 전후 사정을 설명하는 데 집중하고 있는 것이다. 갑신정변이 어쩌다 일어났는지, 왜 대한 제국을 선포하게 되었는지 등 굵직한 사건들이 일어나게 된 이유를 이해하기 쉽게 보여준다. 척화파와 개화파의 활동이 일제에 국권을 빼앗길 위기에 처하자 어떻게 변해 가는지도 추적하며 목숨을 건 의병 활동의 주축이 되는 척화파와 활발한 애국 계몽 활동을 펼친 개화파의 훗날 모습은, 이들이 비록 생각은 달랐을지언정 목표는 오롯이 ‘자주 독립’ 한 가지였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단순히 사건에 대한 정보만 나열하는 게 아니라, 당시 조선 사람들의 시각으로 시대와 사건을 바라볼 수 있어 직접 경험을 하는 것처럼 공감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준다. 이를 위해 토론회, 인터뷰, 반성문 등 다채로운 방식의 장치들을 활용하고 있다. 이 책을 읽는 청소년들은 역사 정보를 습득을 넘어,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며 역사가 주는 의미는 과거의 역사적 사실을 현재로 가져와 교훈을 얻고 성장하는 것에 있음을 보여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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