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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정보

다름을 상상하고 연결하는 힘

청소년 공감한다는 것

  • 저자이주언. 이현수 글 키미앤일이 그림
  • 출판사너머학교
  • 발행년도2022
공감 - 대상을 알고 이해하거나, 대상이 느끼는 상황 또는 기분을 비슷하게 경험하는 심적 현상을 말한다.<네이버사전>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은 손에서 휴대폰을 잠시라도 놓지 않고 살아간다. 전화뿐만이 아니라 손쉽게 인터넷을 보고 여러 의견들을 공유하고 받고 살아간다. 나에게 필요한 정보이거나 같은 생각이면 “좋아요”로 공감을 표시하고는 한다. 그러나 ‘좋아요’는 정말 좋을까?
어떤 소식이 어떻게 전달되느냐에 따라 더 많이 공감할 수도 있고, 공감의 방향이 달라질 수도 있다. 『공감한다는 것』은 가까운 사람에게 더 공감을 잘하게 되는데도 가족이나 친구와 오히려 더 공감이 잘 안 되는 경험도 있을 것이다. 이 책에는 그런 다양한 일들을 들려주면서 나만 겪는 것은 아니라는 위안을 준다. 공감하기 위한 여러 노력들, 문학과 영화 등 작품을 보며 이야기를 나누거나 마음을 터보자고 말을 걸어온다. 그런데 무조건 많이 공감하면 세상이 더 좋아질까? 저자는 공감하는 마음이 늘 선한 결과로 이어지지 않는다고 말한다. 2021년 초 미국에서 대선 결과를 부정하며 워싱턴 의사당으로 몰려든 사건을 사례로 들어 공감 능력이 왜곡되는 모습을 설명한다. 간편하게 ‘좋아요’를 누르는 것으로 공감을 표현하는 것 같지만 소셜 미디어 회사들이 막대한 데이터를 모아 이익을 추구할 수 있게 시스템화 되어 있다는 것을 지적한다. 나아가 비슷하게 생각하는 사람들끼리 모여 현실보다 더 편안하게 느끼고 나아가 나와 비슷한 사람이 세상의 다수라는 착각과 왜곡을 일으키며 점점 더 짧고 더 자극적인 것만 추구하게 되어 결국 혐오 정서를 부추기게 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한다. 따라서 우리는 인터넷 세상이든 바깥세상이든 자신과 다른 입장에 있는 사람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들어야 한다. 자신의 생각이 옳고, 상대방이 틀렸다고 생각할지라도 열린 마음으로 주의 깊게 들어야 한다. 그 사람이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깊이 고민하며 듣다 보면 그 사람의 입장과 그 배경을 이해할 수 있고, 공통점을 찾아내어 비로소 합의에 이를 수 있기 때문이다. 공감의 좋은 방향을 알려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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